자녀 체중관리를 위해 ‘할 말’과 ‘안 할 말’

‘체중’ 얘기하면 역효과

자녀가 비만이 될까봐 걱정되더라도 체중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체중에 대해 얘기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주는 메시지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대의 연구팀이 평균 나이가 14.4세인 청소년 2348명과 부모 3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얻은 결론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체중 관리’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면 잘못된 식습관을 갖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제리카 베르제 교수는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아이들은 부모가 비만에 대해 체중이나 신체 크기, 외모 등의 말을 써서 얘기하면 건강하지 않은 체중관리 행태를 보이기 쉽다”면서 “예컨대 ‘F(fat)’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에게 단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가령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으며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들려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즉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튼튼해진다”고 하는 것이 좋은 반면, “네가 먹고 있는 음식은 살만 찔 뿐”이라는 식으로 잔소리를 하거나 “살을 빼려면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2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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