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통의 여름철 건강·안전 수칙 3가지

 

식중독·물놀이…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국내에서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만 6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매년 여름철이면 끊임없이 물놀이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안전 의식이 부족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폭스 뉴스’는 최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유의해야 할 세계 공통의 여름철 위험 요인 3가지를 소개했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번 여름을 무사히 잘 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식중독=병원균을 비롯해 미생물 독소, 화학물질 및 기타 독성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발생하는 질병인 식중독. 식품으로 매개되는 질병은 25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잘못 보관하거나 조리하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햇볕 등의 열에 1~2시간 이상 노출된 음식은 모두 버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먹다가 남은 음식을 절대 집으로 가져올 생각을 하지 마라”고 당부한다.

물놀이 위험 요소=바닷가나 수심이 깊은 수영장 등에 갈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배를 탈 때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영장에서는 다이빙 등을 할 때 부상 위험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 수영장 바닥 등에 머리를 부딪쳤을 경우에는 바로 구조대에 연락을 하는 게 좋다.

일광화상과 열사병=여름철에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또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을 하다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 체온 상태가 되는 열사병도 걸리기 쉽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되도록 그늘진 곳을 찾아 체온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 때는 2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여름철이야말로 병원 응급실이 가장 분주한 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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