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글리자’ 심혈관계 치료효과 “별로”

온글리자(성분명: 삭사글립틴 Saxagliptin)가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한 대규모 임상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위약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글리자(Onglyza)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과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로 DPP-4 저해제의 일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BMS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심혈관 관련 결과물을 평가하는 임상(SAVOR-TIMI-53) 시험결과, “삭사글립틴이 복합 평가 항목(composite endpoint)에서 위약보다 우위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다국적 SAVOR 임상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복합적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6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시험에서 대상자들에게는 이미 복용중인 메트포민 같은 당뇨병 치료제 등 의약품에 추가해 무작위적으로 삭사글립틴이나 위약 중 하나가 지급됐다.

두 회사는 “이번의 예비 SAVOR-TIMI-53 자료는 분석이 진행 중이며, 9월에 있을 유럽심장학회(ESC) 회의 때 발표를 위해 ESC에 해당 자료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3년 6월 현재 온글리자는 95개 국가에 허가 검토를 위해 자료를 제출한 상태이며,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인도, 브라질과 중국을 포함한 86개 국가에서 이미 허가를 받았다. 온글리자는 제1형 당뇨병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 치료제로는 쓸 수 없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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