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세균이 득실, 조심해야 할 5곳

 

지나치게 청결해도 병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고 비브리오 패혈증,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질병에 주의해야 할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평소보다 좀 더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전등스위치, 문고리, 리모콘 등과 같은 세균이 잔뜩 묻어 있는 물건을 1분에 30개까지 만질 수 있다.

집에서는 이런 물건에서 세균을 잘 제거하면 되지만, 바깥에서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다르다. 건강 정보 사이트 ‘프리벤션(Prevention)’은 공공장소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을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식당 메뉴판=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는 딱딱한 물체 표면에서 18시간 동안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유명한 식당일수록 수많은 사람들이 메뉴판을 이용하고 세균을 붙여놓지만 메뉴판을 씻거나 소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뉴판이 접시나 수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문 후에는 손을 씻는 게 좋다.

레몬 조각=식당에서 유리잔 가장자리에 꽂아주는 레몬 조각의 70%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식당 21곳의 레몬76개에서 25종류의 미생물이 발견됐다. 찝찝하면 음료수에 레몬 등의 과일을 넣지 말라고 하면 된다.

화장실 문고리=공중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뒤 종이타월을 손바닥에 펴서 손잡이를 잡아라. 다른 사람들이 세균공포증 환자라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이다. 남의 이목보다는 내가 아프지 않은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쇼핑 카트=애리조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쇼핑 카트 손잡이의 3분의 2가 대장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 수는 공중화장실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시식용으로 주는 음식 등을 맨손으로 받아서 먹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병원=세균을 피하려면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병원이다. 가능하면 옆 환자와 접촉을 줄이기 위해 두 의자 건너서 앉는 게 좋다. 읽을 책이나 아이들 장난감은 집에서 챙겨가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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