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겪은 사람 나이 들어 우울증 위험

 

면역세포 적은 것과 연관

전염병이나 자기면역 이상 증상을 겪은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의 연구팀이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는 덴마크에서 1945~1996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기간 중 9만1000명이 정서장애로 병원을 찾았는데 전염병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정서 불안증에 걸릴 위험이 62%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면역 이상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 불안증을 겪을 위험이 45% 더 높았다. 자기면역 이상 질환은 면역계가 잘못돼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이를 전체 인구에 대비시켜 보면 정서장애를 겪는 이들의 12%가 전염성 질병 경력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기존 연구결과 우울증 환자들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 숫자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연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저널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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