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전남편 임영규씨, 술이 원수?

1980년대 인기 탤런트였던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57)가 무전취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나이트클럽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무전취식한 혐의(사기)로 임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달 31일 서초구 S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 60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웨이터 등과 실랑이를 벌이다 나이트클럽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당시 임 씨는 만취한 상태로 웨이터 등에게 술값을 못 내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씨는 지난 2010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이혼과 사업실패, 알코올성 치매 등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결혼 6년 만에 이혼한 임영규는 “내가 워낙 사람 사귀는 것과 술자리를 좋아하다보니 애기엄마는 외로웠다“며 ”늘 방송 핑계대고 귀가가 늦어지다 보니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모든 걸 다주고 나왔다”고 이혼사유를 밝혔다. 그는 술 때문에 정신과를 찾아갔다가 ‘알코올성 치매’ 진단 받았다며 “병이 쉽게 낫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또 술에 의존하고, 사고가 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했다.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를 서두르지 않을 경우 노인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특히 치매 증상을 음주 탓으로 여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이른바 ‘필름이 끊긴다’고 하는 ‘블랙아웃’이다. 이는 유도성 기억장애로 술을 마시는 동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데 뇌는 혈류 공급량이 많아 다른 장기에 비해 손상되기 쉽다.

알코올성 치매 예방법은 2, 3차의 술자리를 피하고 자신의 주량에 맞게 술을 마시는 것이다. 또 여러 술을 섞어 마시지 않고 공복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체내로 빠르게 흡수돼 취하기 쉽고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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