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는 역시 여자? 병원감염 男보다 덜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병원에서 감염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반내과의학(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지난달 30일 게재되고 라이브사이언스가 4일 보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시설에서 머문 여성 1000명 중 10명이 혈류감염에 걸린데 비해, 남성은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부위 감염에서도 여성은 1만 명 중 44명이었지만 남성은 77명이나 걸렸다.

이번 연구는 뉴욕시 의료기관의 환자 8만 2225명 가운데 감염 위험이 남녀 간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에 착안해 감염 이유를 조사했다.

환자 개인의 의학적 문제와 병원에 머물 때의 여러 사건 등 감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감안해도 남녀 간의 감염 차이는 여전히 컸으며, 이러한 차이는 환자 연령 12~49세 사이에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피부 박테리아군의 차이나 다른 해부학적 차이가 남성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전 연구에서는 수술 절개 주변 피부의 박테리아군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남성의 혈류감염률이 더 높은 것이 놀랍다”며 “이전 연구에서 25-43%의 혈류감염이 요로감염증에서 유발된다는 결과가 있는데 요로감염증은 여성에게 더 흔한 질병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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