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 진료비 내년 3% 오를 듯

내년부터 동네 의원 진료비가 3%, 약국의 보험수가는 2.8% 인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6개 의료 직능단체에 따르면 2014년도 건강보험 수가(진료비)의 인상률은 의원급 3%, 병원 1.9%, 치과 2.7%, 약국 2.8% 등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건보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6개 의료 직능단체는 31일 밤 늦게까지 내년 건강보험 수가협상을 진행해 이같이 타결지었다.

건보공단은 3일 직장가입자, 지역가입자 등으로 이뤄진 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진료비 인상률 합의안 통과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내년 동네 의원의 초진 진찰료는 현행 1만3190원에서 1만3580원으로,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진찰료는 39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동네 의원은 전체 급여비에서 차지하는 몫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수가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행위료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가인상요인이 컸다. 또 정부와 ‘일차의료 활성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이번 수가 인상률이 주목받아 왔다.

의사협회는 2010년도 수가협상에서도 3.0%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4000억원대 약품비 절감 부대조건을 걸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인상률이 사상 최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약국 보험수가의 경우 2.8% 인상되면 3일치 기준 총조제료(내복약)는 올해보다 130원 오른 4820원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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