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서울대병원장에 오병희 교수

16대 서울대병원장에 오병희 교수

제16대 서울대병원장에 오병희(60) 순환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서울대병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 이사회에서 1순위로 추천한 오병희 교수를 차기 병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1일부터 3년이다.

서울대병원 이사회(이사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는 지난 4월 29일 투표를 통해 정희원 병원장 후임으로 오병희 교수와 노동영(57) 교수를 각각 1, 2순위 후보로 선정했었다. 서울대병원장은 이사회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교육부에 전달하면 교육부는 이들 가운데 1인을 제청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는 형식을 통해 임명된다.

오 신임병원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했으며 1977년 서울대의대를 나와 1987년부터 서울대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았다. 특히 박용현, 성상철 전 원장을 도와서 서울대병원의 개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정희원 전임 원장과 서울대 병원장 직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오 병원장은 고혈압과 심부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았으며 대한순환기학회에서 대외협력이사, 학술이사를 지냈다. 1994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 심장이식에 성공하면서 심장이식 활성화에 기여했다.

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장, 보라매병원장, 강남센터 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오 신임병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6월10일 열린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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