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많이 마시면 되레 비만 당뇨등 부작용

하루 3~4잔이 적당량

커피의 건강상 효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다소 많은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비만을 부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호주의학연구소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로, 적당량 이상의 커피는 간 지방 분해에 악영향을 미치고 세포 내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도당 민감성과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밴스 매튜스 교수는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안전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해롭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커피의 유해성 여부는 결국 음용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3, 4잔의 커피는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그 이상으로 과도하게 마시면 건강에 해로우며 이는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커피의 이 같은 ‘이중성’은 커피 속의 항산화물질(chlorogenic acid·CGA)과 관련이 있는데, 적당량의 커피는 이 물질을 분비해 심장질환과 당뇨병, 일부 암을 예방하는 데 효능을 내지만 커피를 너무 마시면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마른 체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복부 조직에 위험할 정도의 지방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이런 증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농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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