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취침시간 새벽1시…심각한 잠 부족

한국 고등학생의 평균 취침시간은 새벽 1시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도내 212개 초·중·고교 학생 1만1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교생들이 잠드는 시각은 자정~새벽 1시(42%)가 가장 많았다.

이들 고등학생의 38%는 오전 6시30분~7시에 일어나고 있어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30분~7시간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8시간~9시간30분, 중학생의 경우 7시간~8시간30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2010년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를 바탕으로 만 10~24세 청소년 4628명의 연령별 잠자는 시간을 재분석한 결과, 우리 청소년은 주중에 하루 평균 7시간32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핀란드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30분으로 적정한 수면시간이었다.

특히 우리 고등학생은 주중에 하루 평균 6시간 31분밖에 자지 않아 적정 수면시간보다 2시간씩 덜 자는 등 심각하게 잠이 부족했다.

청소년들이 잠이 부족하면 감정 통제에 어려움이 있고 심하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짜증을 내거나 졸면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등 학교생활이 불성실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억지로 깨 있기 위해 카페인음료 등을 마시는 청소년도 있는 데 최근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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