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공표…노조 전면투쟁 선언

경상남도가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만이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도의회에서 수십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하였음에도 자구노력은 전혀 없이 기득권만 유지하고자 하는 노조원들의 모습에서 진주의료원의 회생가능성을 발견 할 수 없었기에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도의 폐업발표 직후 보건의료노조가 “용납할 수 없는 결론”이라며 폐업 철회 후 재개원을 촉구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남도는 도와 도의회가 2008년부터 각각 36차례, 11차례 경영 개선 요구를 했는데도 노조가 이를 계속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노조가 남아 있는 한 진주의료원은 도저히 다시 살아날 수 없다며 폐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2008년부터 6년째 임금을 동결했다고 강조하며 정작 진주의료원을 폐업 위기로 내몬 건 의료원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도와 의료원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공공의료원 전반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공공의료원 문제는 비단 진주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부분의 지방의료원이 적자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폐업신고는 오늘 되는 걸로 보지만 도의회에서 조례 폐지를 통한 해산까지 가고있지 않기 때문에 개선방안을 검토하면서 향후 진주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인 틀에서 해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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