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엔 마구 비명” 이소라 ‘과거’ 고백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가 27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과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경험과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했다.

늘씬한 몸매와 미모로 부러움의 대상인 이소라도 인생 굴곡이 많았던 것 같다. 그녀는 이날 “과거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이게 진짜 현실일까’라는 심정이 들 정도로 어려운 일이 겹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기에 친구들 일이 내 일이었다. 여기에 회사일까지 겹쳤고 가족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소라는 “너무 힘들어서 퇴근 후 같은 자리에 앉아서 매일 혼자만의 일기를 썼다. 무서워서 술도 못마셨다. 어느날 집에서 창문을 열고 비명을 질렀다. 멈추지 않고 30분 정도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새벽이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내가 비명지르는 걸 이해한 것 같다. 그래서 엄마를 불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소라가 찾은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였다. 이소라는 “(의사 앞에서)객관적으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 정신과 상담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이날 44세의 나이에도 불구,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그녀는 “무조건 많이 걷고, 5분 이상이라도 틈새 운동을 한다. 드라이로 머리를 말릴 때도 발꿈치를 들거나 앉았다, 섰다하며 몸을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촬영 차 이탈리아에 가게 됐는데 3주 동안 운동을 못해서 불안했다. 그래서 비행기 화장실에서 팔 뒤를 뻗는 운동을 했다”면서 “이것저것 따지면 운동 못한다. 틈틈이 운동하면 된다. 운동은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아침에 주스 2잔을 마신다. 주스를 마시면 배가 불러서 밥을 적당량만 먹게 된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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