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애니코프’ 중국시장 진출

안국약품이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에 이어 기침억제제 신약인 ‘애니코프’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안국약품(사장 어진)은 지난 24일 중국 허방그룹(회장 류웬쉬)과 기침억제제 신약 ‘애니코프캡슐’을 중국 내에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류웬쉬 허방그룹 회장과 어진 안국약품 사장이 애니코프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국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5년간 약 269억원(2392만 달러)에 달하는 애니코프 물량을 중국 허방그룹에 수출하게 됐고, 라이선싱 계약금과 각 단계별로 추가적인 라이선싱 수수료를 받게 된다.

특히, 중국 사천성 쯔양시에 위치한 허방그룹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 외에 쯔양시 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정치협상회 비서장, FDA 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애니코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애니코프는 안국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의 비마약성 기침억제제 신약으로 중추성 기침억제제(코데인)와 동등한 기침억제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해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천연물신약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의 중국내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으며, 시네츄라와 함께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애니코프를 통해 중국 진해거담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안국약품 천세영 본부장은 “애니코프를 2010년 유럽 Seek Group에 이어 올해 또 한 번의 신약 라이선싱에 성공했으며, 금년 내로 영국 임상 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유럽과 중국을 포괄하는 글로벌 신약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사천성에 위치한 허방그룹은 중국 양약과 한약 분야에서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제약 리딩그룹이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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