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의심 30명으로…애완견도 조심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수가 30명으로 늘어나는 등 진드기 공포가 좀처럼 수드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 신고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사례 건수가 30건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SFTS로 확진돼 숨진 환자는 강원도의 박모(63)씨와 제주도의 강모(73)씨 등 2명이고 나머지 28명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외활동시 긴옷과 양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SFTS 바이러스는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개, 고양이와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야생 진드기가 이들 반려동물의 털 등에 붙어있다 사람에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은 진드기에 물리더라도 사람이 쉽게 알 수 없고 털 속으로 들어갈 경우 찾기도 쉽지 않아 진드기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반려동물은 야외활동을 최소화하는 게 좋지만 불가피하게 데리고 나갈 경우 기피제 등을 뿌려주는 게 좋다.

보건-건강관련 쇼핑몰인 ‘건강선물닷컴’ 관계자는 27일 “최근 진드기 퇴치제를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제1호 벤처기업인 ‘내츄로바이오텍’이 개발한 ‘알러제로’라는 제품은 식물추출 천연계피유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인체나 동물에게 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알러제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집먼지진드기 퇴치제로 허가받은 의약외품이며, 미국 환경보호청(US EPA)과 뉴질랜드 천식협회에서도 인정을 받은 제품이어서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진드기를 퇴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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