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 렌탈 정수기 53%가 “수질 부적합”

대형 목욕장업소 31% 부적합

서울시가 가정집 렌탈정수기의 수질을 검사해보니 절반 정도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가정집 100곳의 정수기 수질을 샘플링 검사한 결과, 53곳이 먹는 물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곳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11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고, 2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나왔다.

서울시는 정수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행법의 먹는 물 기준은 일반세균은 1㎜에 100미만,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은 100㎜에서 불검출, 탁도는 1 이하이다. 서울시는 현재 가정집 렌탈정수기가 먹는 물 관리법의 수질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환경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시내 대형 목욕장업소 52곳에서 31%에 해당하는 16곳의 음용수도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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