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살인 진드기 사망 첫 공식 확인

제주 사망 사례 검사 중… 의심사례 5건 중 4건은 다른 질환

‘살인 진드기’로 인한 첫번째 환자 사망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과거 유사사례에 대한 역추적조사 실시 5건 중 사망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대병원이 보관 중인 검체(검사 대상)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동정했다. 분리동정은 바이러스를 세포에서 배양해 확인하는 것을 이른다.

다만, 나머지 역추적조사 대상 4건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관 중인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 2건은 SFTS 유전자 미검출, 나머지 2건은 A형 간염 및 신증후군출혈열로 추정됐다.

또한,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된 의심사례 5건 중 생존사례 4건은 SFTS가 아니거나(3건), 증상적으로 부합되지 않는 것(1건)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제주사망 사례는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경과와 잠정검사 결과가 부합되는 사례로 추정돼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기관 및 전문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해 가축 및 동물감염 실태조사, 관리방안을 논의했으며, 추가 사례 발생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첫 사망 환자 발생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SFTS 바이러스 국내 첫 분리동정 환자 사례 개요

▽환자 개요

-63세 여자 환자, 강원도 거주

-노출력: 2012년 7월 중순과 하순에 3-4차례 텃밭에서 작업. 작업 중 벌레에 물린 것으로 기억

▽임상 경과

-2012년 8월 3일: 발열, 설사,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병원 입원

-2012년 8월 8일: 발열 지속되고 혈소판 수치 저하, 서울대병원 전원

·내원당시: 38.7도 고열

·신체검진: 얼굴 발진, 결막 충혈, 목 뒤 벌레물린 자국, 목과 우측 사타구니 림프절 종창

-2012년 8월 10일: 의식 저하, 중환자실 입원

-2012년 8월 12일: 다발성 장기부전 진행해 사망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말라리아 검사 모두 음성

·당시, 원인불명 열성질환 사망사례로 판단

▽진행 경과

-2013년 2월 전문가 회의에서 SFTS 역추적조사 진행 논의

-2013년 3~4월 확진검사를 위한 세포 배양 및 유전자 검사 준비

-2013년 5월 냉동보관돼 있던 환자 검체에서 SFTS 바이러스 분리 시도

-2013년 5월 20일 서울대학교병원 SFTS 바이러스 분리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확인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장소 및 예방수칙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장소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함.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함.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긴팔, 긴바지,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해 뿌릴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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