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어디까지 진실? 거짓말 알아채는 법

 

거짓말 할 때 모습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명확한 진실은 앞으로 수사 당국 등의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심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속이거나 숨기려 하는 사람들은 행동거지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자기가 실수 또는 어떤 잘못을 저지르게 된 얘기를 너무 자세히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샤론 리일 박사팀은 거짓 실업수당 청구인들이  거짓말을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이들은 자기 상황을 설명해보란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지나치게 자세히 얘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할 말만 몇 마디만 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이는 거짓말쟁이들이 실제 없는 일을 있었던 것처럼 꾸미려다보니 미리 계획을 나름대로 철저히 세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짓말을 믿게끔 해야 하니까 미리 질문과 답변을 생각하게 되고 들키지 않기 위해 얘기가 길어진다는 것이다.

일관성 없는 행동도 거짓말을 의심하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보통 때는 조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하거나 혹은 활기차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거나 하는 것처럼 평소의 태도가 바뀐다는 것은 상대가 속임수를 쓰려한다는 위험신호라는 것이다.

눈을 빤히 쳐다보는 것도 거짓행동의 신호일 수 있다. 만일 누가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면 그 사람은 당신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이거나, 당신의 신뢰를 얻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또 기침을 하거나 목을 자주 가다듬는 것을 포함해 입을 가리는 모든 제스처는 그 사람이 무언가를 숨기려 하는 중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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