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잘 이겨내려면…친구 많아야

주위 사람들과 긍정적 관계 중요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친구가 많으면 이를 더 잘 이겨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관계를 통한 지원과 성원이 육체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카이저 퍼마넨테 연구소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3139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사회적 관계가 이들의 증상이나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친구의 숫자와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 친척이나 소속 커뮤티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친구나 가족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교류하는 이들이 암에 더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을 같이 할 수 있으면 환자들은 이를 통해 육체적 고통을 완화하는 등 병을 이겨내는 데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유형의 사회적 관계 중에서 특히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것이 증상의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교류가 별로 없는 환자들은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캔디스 크로엔케 박사는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전반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자신이 암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일시적으로 잊게 하며 이 같은 심리적 효과는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 중에서 22.9%를 차지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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