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곰곰이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이유

 

‘곰곰이 생각하면 무서운 광고’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곰곰이 생각하면 무서운 광고’라는 제목의 사진이 여럿 올라왔다. 이 사진은 벨기에의 한 업체가 제작한 캠페인 광고로 알려졌다. 광고 속에서 여성과 남성은 눈을 밑으로 내리깔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지만, 휴대전화에 정신을 빼앗긴 두 사람의 모습은 영정 사진처럼 보인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은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그간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뇌종양을 일으킨다’, ‘아니다’며 의학적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고차원적인’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휴대전화에 정신을 빼앗겨 각종 외상을 입는 ‘저차원적인’ 문제가 더욱 심각한다는 의사들의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신경외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Neurological Surgeons)도 휴대전화와 관련한 사고로 수술한 사례들을 보고한 바 있다.

△16세 남학생은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면서 걷다가 전신주에 부딪혀 뇌진탕을 입었다.

△39세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가며 문자를 보내다 나무에 부딪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25세 여성은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거리 표지판에 부닥쳐 이마를 꿰맸다.

△휴대전화 통화에 열중했던 29세 여성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뒤로 자빠지면서 머리 수술을 받았다.

△45세 여성은 음주 뒤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가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목이 삐고 머리, 등, 어깨,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50세 여성은 휴대전화 통화를 장시간 하다가 손가락과 팔에서 통증을 느꼈고 경추 신경근병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목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의 어느 부분이 눌리면서 손 저림 등 통증이 나타나는 증세다.

이 밖에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확률이 네 배로 높아진다는 캐나다 통계나, 휴대전화로 인한 교통사고 때문에 매년 26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2000여 명이 부상을 입는다는 미국 통계 역시 중요한 참고 사항이다.

이러한 사례를 인용하며 미국 신경외과학회는 휴대전화의 안전 사용법을 다음과 같이 권했다.

■휴대전화로 인한 외상 사고 예방법

△가능하면 핸즈프리, 이어폰 등을 사용하라.

△운전 중이나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롤러 블레이드 등을 탈 때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린다.

△운전 중이나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롤러 블레이드 등을 타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묘기를 부리지 말라.

△집중이 요구되는 신체 활동을 할 때는 휴대전화 사용을 삼간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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