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땐 쇼핑하지 마세요 “뚱보 될 위험”

고칼로리 식품 집중 구매

배가 고플 때 쇼핑을 하면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사게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이 공복감에 따른 쇼핑 행태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62명의 자원자들을 실험에 참가시켜 관찰했다. 이들 중 절반은 쇼핑을 하기 전 5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고, 다른 절반은 허기를 채운 다음 쇼핑을 하도록 했다.

그런 뒤 이들의 쇼핑 행태를 관찰했는데 배가 고플 때 쇼핑을 한 이들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사는 경향이 뚜렷했다. 또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나온 이들을 상대로 하루 중 시간대를 달리해 쇼핑 행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가장 배가 고플 시간대인 4~7시에 쇼핑에 나선 이들은 가장 공복감이 덜할 시간대인 1~4시에 쇼핑을 하러 온 이들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식품은 더 적게 구매하는 반면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더 많이 구매했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 동안 허기가 졌을 때에도 고열량 식품을 더 많이 사게 된다는 것은 건강관리에 있어서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배가 고플 때는 쇼핑을 가지 말고, 가더라도 쇼핑 목록을 작성해서 갖고 가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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