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주는 치즈… 당뇨병 예방효과 싸고 혼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혼란 주는 치즈케이크’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흥미를 끌고 있다. 해당 사진 속에는 먹음직스러운 치즈케이크 중앙에 원주율 ‘π’ 기호가 새겨져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치즈 파이라고 읽어야 하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기해했다.

그런데 치즈를 꾸준히 먹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공동연구팀이 유럽 8개국의 건강한 성인 1만6800명과 제2형(성인형) 당뇨병에 걸린 1만2400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다. 매일 55g 이상의 치즈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12% 낮았다.

연구팀은 치즈의 발효 과정이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여타의 유제품은 치즈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만 요구르트는 예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의 당뇨병 민간단체(Diabetes UK)는 다른 연구들을 통해 당뇨병 예방 효과가 확실히 증명될 때까지 치즈의 섭취량을 늘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아인 프레임 박사도 “어느 식품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춰 효능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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