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인터넷 달군 영업사원 폭언 사과

남양유업이 자사 영업사원의 폭언과 ‘밀어내기 영업’과 관련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은 4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실망한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어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이를 즉각 수리했다”면서 “통화 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됐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녹취록은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통화로, 해당 영업사원이 이미 물건을 많이 받아 더 받지 못하겠다는 대리점주에게 “한 게 뭐가 있느냐” “죽여버리겠다” “맞짱 뜨자” 등의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겼다.

남양유업은 이와 같은 폭언과 밀어내기 영업이 이뤄진 점과 관련 “임직원의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과 관련한 영업환경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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