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그룹 세무조사 706억 추징금 ‘폭탄’

지주회사로 전환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세무조사 추징금으로 706억원을 부과받았다.

2일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각각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646억4000만원과 59억50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동아에스티 자기자본 대비 13.8%, 동아쏘시오홀딩스 자기자본 대비 1.9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두 회사를 합하면 추징금 금액은 706억원에 달한다. 회사 분할 전 동아제약의 2012년 영업이익 884억9100만원의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납부 기한은 6월 30일까지다.

한편, 이번 추징금은 2007~2011년까지 5년간의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있었던 리베이트 압수수색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5년마다 한 번씩 있는 정기세무조사 관련 추징금으로, 지난 2월 있었던 리베이트 압수수색과는 무관한 추징금”이라고 전했다. 추징금 금액이 큰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세금 신고 항목 중 인정받지 못한 부분들이 있고, 그동안 가산세가 붙어 금액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7년에도 세금 관련으로 378억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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