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엔 더 치명적” 황민수측 악플 고소

5월2일 리틀싸이로 불리는 황민우(8)의 소속사 스타존 엔터테인먼트는 황민우에 대한 악플을 남기고 홈페이지를 의도적으로 마비시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날 달 23일 오후 10명의 네티즌들은 황민우 소속사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많은 게시물을 등록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한편 도넘은 악플을 남겼다. 특히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에 대한 인신공격의 악플이 많아 소속사가 강경대응에 나선 것이다.

황민우는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악플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어른들이 아이의 앨범을 듣냐’ 등 여러 악성댓글을 읽을 때마다 속상했다. 이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댓글을 보지 않는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요즘은 아이들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예능이나 뮤직비디오 등 브라운관에서 어린이스타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심이 높아지는 것만큼 이들에 대한 악플들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유정은 지난해 10월1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안티카페에 들어가 댓글을 봤는데 정말 충격이었다”며 댓글에 대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매 회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게시판에 특정 아이의 악플이 확산되어, 댓글확인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사실 악플은 성인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인격형성 과정을 거치는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전문가들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상스러운 욕과 비속어들을 남발하는 인터넷 문화가 전염병처럼 확산되기 전에 인터넷 문화를 바로 잡는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황민우 공식사이트>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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