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전 임신 출산 땐 유방암 위험 반감

면역계 유전자 새로 정렬

스위스 프리드리히 미셔(Friedrich Miescher)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의 연구팀이 임신·출산을 한 생쥐와 출산 경험이 없는 생쥐 간의 비교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를 사람에게 대입해 볼 때 여성들이 20세 혹은 그 이전에 임신과 출산을 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기 임신과 출산이 여성 생식기관을 발달시키고 호르몬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WNT4’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미국 암연구소의 연구결과에서도 조기 임신은 유방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모하메드 벤티레스 알리 연구원은 “이른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하면 면역계와 관련된 유전자가 새롭게 정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기임신과 관련된 장기간의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센트럴 유방암 연구(BioMed Central’s Breast 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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