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말고… 세수, 제대로 하는 법

최근 인터넷에서 ‘고양이 세수 실제 상황’이라는 게시물들이 화제다.

해당 동영상과 사진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수돗가에서 얼굴을 씻는 모습이 담겼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수를 마치고 수건에 잽싸게 얼굴을 닦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세수는 우리가 늘상 하는 일이지만, 제대로 된 세수만으로도 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운 겨울이라도 세수를 잘해야 하는 이유다. 세수는 얼굴에 묻은 땀이나 먼지, 화장품을 씻어내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기초 작업일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되게 돕고 면역기능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세수를 하지만 모두가 세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세수를 하는 것이 좋을까.

△손을 먼저 씻어라

손은 발이나 코보다 세균에 더 잘 오염되는 신체부위다. 손을 충분히 씻지 않고 세수를 하면 손의 세균을 얼굴로 옮기는 꼴이 된다.

손을 씻은 뒤에는 얼굴을 골고루 씻는다. 세안용의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마사지를 하는 식으로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면서 씻는다. 턱이나 코 등 유분이 많은 곳은 더 신경 써서 씻는다. 콧구멍은 별도로 세수하기 보다는 가볍게 코를 풀고 콧구멍으로 식염수를 들이킨 뒤 내뱉는다.

△눈씻기는 중용을 지켜라

많은 사람이 외출 뒤 손을 씻듯 눈알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눈알을 뽀도독뽀도독 씻거나 세숫대야에 얼굴을 담그고 눈을 깜빡이며 눈을 씻는 등 과도하게 눈을 씻는 행위는 일종의 자해행위다. 눈에는 온갖 면역물질이 들어있어 군대 역할을 하는데 물로 눈물을 씻어 없애면 군대가 해산하는 것과 똑같다. 세수할 때에는 눈을 감은 채 눈꺼풀을 지그시 누르면서 씻으며 눈곱만 가볍게 떼어내야 한다.

△목덜미를 씻어라

목덜미는 경혈이 밀집한 곳이다. 경혈이란 한방에서 활용하는 피부나 근육에 나타나는 중요한 반응점을 말하며 목덜미를 씻으면 여러 경혈이 자극돼 건강에 이롭다.

따뜻한 계절에는 냉수마찰을 하고 추운 계절에는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마찰하는 건포마찰을 하면 피부를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추위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바쁜 아침에는 냉수마찰이나 건포마찰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 목덜미까지 손으로 마사지하듯 문질러 씻으면서 경혈을 자극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헹궈라

비누로 얼굴을 마사지 한 뒤에는 미지근한 맑은 물로 2~3회 정도 헹군다. 비누로 세안을 하면 피부가 거칠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맑은 물로 충분히 헹구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마지막 헹굼을 찬물로 마무리하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세수를 마친 뒤 얼굴은 수건으로 두드리듯 닦는다.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를 바르고 로션, 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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