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봄 자외선에서 피부를 지키는 법

차단제는 2시간에 한번씩…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의 파장대는 자외선 영역이다. 이중 피부화상은 자외선 B에 의해 발생하지만, 피부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자외선 B 뿐만 아니라 자외선 A도 원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자외선 A를 측정한 결과, 6월이 연중 최댓값을 기록했고 이어 5월, 7월, 8월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자외선 A 평년값 등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6월의 자외선 A 수치가 한여름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오존층에서 10%만 걸러지고 나머지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A는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런 자외선 A가 쏟아지는 5월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피부암재단은 비흑색종 피부암의 90%는 햇빛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결과 실제로 남성의 49%, 여성의 29%는 지난 12개월 동안 차단제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뭘 바르고 얼마나 효과가 가는지 모르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잘 모를 때는 피부과 환자들이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사람도, 실제로 얼마나 많이 또 자주 발라야 하는지 잘 모른다.

피부암재단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60% 이상은 한번 바르면 적어도 4시간은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차단제는 두 시간마다 발라야 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또 바를 때는 옷이 가리지 않는 부위에 넉넉하게 발라야 한다.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보호법 중 하나다. 햇볕은 피부에서 습기를 짜낸다. 그래서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로션과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또한 몸 안의 습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오이나 수박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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