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년 8만~16만명 오진 사망 부상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25년(1986~2010년) 간 미국에서 발생한 35만706건의 의료사고 보상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보상액의 35%인 388억 달러(약 43조원)가 오진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미국의 의사들이 수술 후 스폰지나 타월 등을 환자의 몸에 남겨두는 실수가 일주일에 3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매년 8만~16만 명의 환자들이 오진에 의해 부상이나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오진은 입원환자(31.2%)보다 외래환자(68.8%)에서 더 많이 발생했지만, 오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입원환자가 더 많았다. 또한 오진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수가 영구적인 장애가 생긴 환자수와 비슷해 오진이 일반인의 건강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존슨홉킨스대학 신경학과 뉴먼토커(David E. Newman-Toker)교수는 “오진은 발생시점과 발견시점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어려워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오진은 명백하게 드러나는 수술이나 의료과실보다 더 자주 발생하지만 부각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Quality and Safety)’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고영곤 기자 go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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