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노력”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이 24일 박근혜 정부 장관 중 처음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구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1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피해구제를 위해 복지부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진 장관은 전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의원(민주통합당)이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현황’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2011년 11월 11일~2013년 3월 14일)는 총 357명으로, 이 가운데 112명이 사망했고 영유아와 20∙30대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장하나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안’이 제출돼 심의 중이다. 이 법안은 환경부 소속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위원회를 두고 피해자 구제·지원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 보건복지위도 지난 18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발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결의안’을 가결하고, 본회의로 넘긴 바 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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