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엔 삼겹살? 집에 가 씻는 게 더 효과

“오늘 황사라는 데, 저녁에 삼겹살 어때?”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때마다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차라리 빨리 귀가해서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23일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성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환경보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12년 온라인상으로 매월 배포한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의 세 번째 모음집을 발간해 배포했다.

웹진에 따르면 과거에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마실 때 삼겹살을 안주삼아 먹던 데서 황사철 삼겹살 먹는 인식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황사에는 미세먼지, 중금속(납, 카드뮴 등), 방사능물질, 다이옥신, 바이러스 등 많은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산소를 소모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습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지 못하고 습기에 젖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한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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