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도경완도? 관심 끄는 연상연하 커플

22일 오전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KBS 아나운서 도경완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의 열애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15일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에서 처음 만난 두사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최근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정확한 결혼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예계에 또 한 쌍의 연상연하 커플 탄생으로 팬들의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32살(1982년생)이고 가수 장윤정은 34살(1980년생)로 2살 차이가 난다. 연예계에는 백지영-정석원, 한혜진-기성용, 김지수-로이킴 커플 등 연상연하 커플이 많다.

미국 여성 온라인 잡지 women24.com는 “나이 많은 여성이 어린 남성을 고르는 현상은 인기 스타나 부유층을 넘어 일반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높아져 자신감을 갖게 된 여성이 젊은 남성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심리학자 개리스 헌트 박사는 해석했다. 헌트 박사는 “요즘 여자들은 멋있게 나이를 먹기 위해 노력하므로 젊은 남성이 연상녀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시간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연상녀는 ‘어머니의 형상’이란 매력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선 연상녀가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한다. “상황에 자신있게 대처하는 연상녀에게 젊은 남성은 관심과 보호를 갈망하기도 한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리학자 세실 제리크 박사는 말했다.

연상연하 커플이기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연상녀가 모든 경제적 부담을 질 경우, 연하남은 자신의 무능에 위축되기도 한다. 연하남 앞에서 ‘우쭐감’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연하남이 경제적 목적으로 연상녀를 찾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연상녀는 돈없는 연하남에게 옷을 사 주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착취’ 당할 수 있다. 남자가 이런 관계를 교묘히 이용해 계속 경제적 책임을 여자에게 부담시키려 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헌트 박사는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서 금전적 불균형은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연상녀 연하남 신드롬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여성의 지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남자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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