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검사 꺼리는 사람에게 희소식

분변 DNA 검사로 대장암 진단

대장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검사 받는 과정이 번거롭고 힘든 탓에 사람들이 꺼려하는 게 문제다.

요즘에는 수면내시경이 있어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관장제를 먹어야 하는 등의 준비과정 때문에 내시경 검사 받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 없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개발됐다.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분변에 섞여 나오는 대장 내막세포의 DNA를 분석해 대장암과 전암성 대장폴립(용종)을 찾아내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콜로가드(Cologuard)’로 불리는 이 검사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보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임상시험에서 대장내시경에 잡힌 대장암의 92%, 전암성 폴립의 42%를 찾아냈다.

미국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사가 개발한 이 분변 DNA검사법은 대장 내막세포에서 떨어져 분변에 섞여 나오는 DNA를 뽑아내 암세포의 DNA인지 아닌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폴립의 크기가 2㎝이상인 경우는 66%가 이 검사로 잡혔다. 진단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난 허위 양성률은 13%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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