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선거 노동영 방문석 오병희 3파전

서울대병원장 후보 추천위 12일 후보 3명 이사회에 상정

서울대병원 차기 원장 선거가 노동영, 방문석, 오병희 교수(가나다 순) 등 3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서울대병원은 12일 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노동영 교수를 비롯한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4번째 원장 공모에 나섰던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정희원 현 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기 내 추진한 사업들이 일정 성과를 보였다며 불출마했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추천위원회의 보고(18일)를 거쳐 오는 29일 3명 후보 가운데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교육부에 전달하고, 교육부는 1인을 선정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는다.

추천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노동영 교수(57세, 외과)는 서울대암병원장으로 의료정보센터장, 유방암센터장을 지낸 유방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대외 활동도 펼치고 있다. 경복고 졸업.

방문석 교수(52세, 재활의학과)는 서울대병원 법인화 이후 최연소 원장 후보로 국립재활원장의 병원경영 경력을 앞세워 첫 도전에 나섰다. 경기고 졸업.

지난 병원장 선거에서 정희원 현 병원장에 한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오병희 교수(60, 내과)는 경북고 출신의 정통TK로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서울대병원 원장 추천위원회는 서울대 의대 강대희 학장, 경북대 함인식 총장(신경외과, 서울대병원장 추천), 복지부 양병국 공공보건정책관(차관 추천), 서울대 의대 김성권 교수(내과)와 서울대 이준식 연구부총장 등 5명이 참여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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