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3배, 인도 어린이가 걸린 병은…..

뇌에 비정상적으로 물이 차는 뇌수종을 앓고 있는 18개월 된 인도 여자 어린이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뇌수종으로 정상인보다 머리가 3배 이상 커진 루나 베굼의 사연을 13일 소개했다.

인도 북동부 아가르탈라에 사는 루나는 뇌수종을 앓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병원에 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 아버지 압둘 라만은 하루 일당으로 3400원을 벌고 있어 루나의 치료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뇌수종은 탤런트 신은경의 아들이 생후 10개월에 뇌수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병이다. 뇌에 차 있는 일정량의 물(뇌척수액)이 생산이나 흡수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정상보다 많아질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두증이라고도 한다.

두개골 안쪽 뇌가 들어 있는 공간을 뇌실이라고 하며, 뇌와 두개골 사이에는 액체가 있고 이 액체를 뇌척수액이라고 한다. 뇌척수액은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때 완충 작용으로 뇌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경우는 대부분 뇌종양과 관련이 있다. 뇌수막염이나 뇌막염을 앓은 후유증으로 뇌척수액을 흡수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흡수를 잘 못하면서 뇌척수액이 많이 고이는 경우도 있다.

뇌수종이 계속 진행되면 어린이의 경우 지능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성인들은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더 선)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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