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관심과 사랑 딸에게 특히 큰 영향

아빠가 늘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자녀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 같은 정서불안 증상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 연구팀이 ‘캐나다 행동과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아빠와 아이의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 애리조나 대학 노턴 스쿨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아빠로부터 충분한 배려와 관심을 받은 딸들은 피임을 하지 않거나 여러 사람과 동시에 사귀고 약물 중독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는 등 일탈 행위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아빠가 딸과 지내는 시간의 많고 적음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혼 가정에서 아빠와 오랜 시간 생활한 딸이라고 해도 정작 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면 일탈행위에 빠지는 경향이 더 높았다. 늘 시간이 부족한 아빠라도 아이와 함께 할때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보이면 아이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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