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R&D 기술로 이룬 ‘역수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수입해 판매하던 제품을 개량해 원개발사에 역수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10일 프랑스 제약기업인 입센(Ipsen)사와 지사제 ‘스멕타 현탁액(성분명: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의 중국 기술 및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멕타현탁액은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스멕타를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1991년 스멕타를 입센사에서 도입·판매하다 1996년 복용 편의성을 높인 스멕타현탁액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대웅제약과 입센사는 2016년까지 허가절차를 완료하고 현지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10년간 5억달러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000억원대이며, 입센사의 스멕타(가루약)가 8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과 관련 이종욱 사장은 “이번 계약은 스멕타 원개발사에 자체개발한 스멕타현탁액(물약) 기술을 역수출했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의 우수한R&D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타 국가와의 추가 계약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 소화기 제품의 중국 진출은 2010년 간기능개선제인 우루사, 2011년 제산제인 뉴란타와 2012년 소화제인 베아제에 이어 네 번째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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