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접촉사고…목 부상 여부 꼭 진단을

 

배우 이지아가 타고 가던 차량이 경찰차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지아는 지난 6일 새벽 1시께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도중 서울 논현동 CGV 사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이지아와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량 범퍼가 떨어져 나가고 반파됐다. 이지아의 소속사 측은 대리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라고 밝히며 경미한 접촉 사고일 뿐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등록 차량이 2000만대가 머지 않은 때에, 교통사고 건수도 당연히 늘고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일이 됐다. 접촉사고 뒤에는 습관적으로 뒷목을 잡는다. 전문가들은 접촉사고 후 대부분의 운전자가 뒷목을 잡는 이유는 과장된 행동이라기보다 실제 목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목을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용 원장은 “운전을 하다 충격이 있으면 고개가 앞으로 갔다가 다시 뒤로 가면서 꺾이게 되는데 이때 척추 주변의 인대를 손상당하게 된다”며 “사람은 자연스럽게 통증이 있는 부위에 손이 간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이 목 부위라는 것이 척추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백광흠 교수는 “실제 가벼운 접촉 사고로도 목이 많이 삔다”며 “몸통에 머리가 붙어 있는 신체 구조상 그걸 연결해주는 가느다란 목은 충격에 약하다”고 말했다. 김용 원장은 “가벼운 사고라도 지나치지 말고 두통이 있거나 목 어깨가 계속 결리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접촉 사고 후 진단 및 대처 요령

△ 헤드 레스트(목받침)가 장착된 차를 탄다(현재 의무적으로 모든 차에 설치됨).

△ 운전 전 후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 사고 후 목이나 어깨를 함부로 돌리지 말고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간다.

△ 의사에게 부상부위 통증 정도 사고상황 과거병력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 두통이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충격을 받은 것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다.

△ 목 어깨 허리 등 척추 부위가 결리거나 통증이 있으면 X-ray나 CT 등의 검사를 받는다.

(사진=이지아 공식 팬카페)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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