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피임약… 30세 미만 여성 사망률 3배

피임약 복용을 놓고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먹는 피임약의 부작용을 알리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있는 남자라면 그의 준비물(콘돔 등)로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여성이 ‘대비’해야 할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피임약 복용 여성들 중에서 30세미만의 여성들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3배 정도 높지만 50대가 넘어가면 사망률이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에버딘 대학 필립 헤나포드 박사팀은 1968년 이후 영국의 개인 병원과 국립 보건원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46,112명의 기록을 조사해 ‘영국 의학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임약을 정기적으로 먹는 중년이후 여성은 약을 먹은 적이 없는 여성들보다 사망률이 12% 낮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피임약 복용 여성들의 사망률이 낮은 것에 대해 “약의 작용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 알 수 없다”며 “다만 피임약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들은 먹지 않은 여성들보다 건강검진을 더 많이 해 각 질병 예방효과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은 천식이 있는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먹으면 성호르몬 변화 정도를 약화시켜 천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피임약의 부작용만 듣던 여성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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