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입냄새, 모른척 참는 게 사랑 아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친의 입냄새’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소개로 만난지 2개월된 여자친구에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녀의 입냄새’ 때문에 헤어지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남자의 얘기다.

예쁘고 사랑스런 그녀에게 입냄새가 난다면? 곧바로 얘기를 해줘야 하나?

남자라면 한번 쯤은 고민해봤을 주제다. 아무리 멋진 외모의 남녀라도 입냄새가 난다면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바뀌기 쉽다.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치과협회가 ‘여성 건강(Woman’s Health)’ 지에 소개한 입냄새 없애는 방법은 원칙론에 가깝다.

충치나 잇몸병 치료, 하루 2번이상 양치질에 1번 이상 치실 사용, 혀닦기, 1년에 2번 치과 방문, 단 음료나 음식 자제, 입안 건조 방지, 홍차나 녹차 레몬차 마시기….

병적으로 심한 입냄새는 오히려 본인이 잘 느끼기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되기 쉽다. 그래서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다면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네. 병원에 가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솔직하게 얘기해줘야 한다.

음식을 먹는 입안에는 당연히 냄새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취의 정도가 심할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취는 90% 이상이 입안에서 비롯되지만 코와 목구멍 안쪽의 병, 폐질환, 당뇨병, 신장병, 간질환 등을 앓을 때도 냄새가 난다. 입냄새 때문에 병원에 들렀다가 큰 병을 발견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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