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전염? 신종 AI 위험한 돌연변이 중!

 

사람끼리 전염 가능한 방향으로 변이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바이러스가 위험한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애브 오스테르하우스 박사는 최근 “(조류간에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이미 포유류와 사람에게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그는 “DNA를 분석한 결과 사람간에 대유행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방향의 돌연변이가 일부 확인됐다”면서 “보건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동물과 사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중국의 H7N9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감염된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라며 “따라서 WHO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9명의 신종 H7N9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하지만 사람끼리 전염된 사례는 아직 없으며 따라서 세계적 대유행의 위험은 낮은 상태다. 이 독감은 가금류나 조류를 집단 폐사시킨 H5N1 계열과 달리 조류 치사율이 낮다. 하지만 이 탓에 질병이 전파되는 것을 외관상 확인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사람 주위에 널리 퍼지는 것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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