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서 피곤해? “심장까지 상할 우려”

북유럽 5만 명 대상 연구

잠을 잘 못자면 몸이 피곤하고 머리가 흐릿해진다. 그런데 이뿐 아니라 심장 건강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유럽의 몇 개 대학이 연합해 5만 명을 상대로 공동연구를 벌인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11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잠을 제대로 못자는 증상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즉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잠을 계속 자는 데 곤란을 겪는 경우, 잠에서 깨서도 계속 피곤을 느끼는 경우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 증상만이라도 ‘간혹’ 혹은 ‘종종’ 느끼는 경우 심장 기능 장애를 일으킬 확률이 각각 5%와 1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 심장 기능 장애 확률은 3배나 더 높아졌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의 라스 라우그산트 교수는 “불면 증상이 있으면 수면 중에 교감신경이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활발해져 스트레스 호르몬을 혈관으로 보내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압을 높이게 되는데, 그 때문에 수면 부족 때는 몸에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카테콜아민(신경 전달 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심장질환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렸으며 MSNBC 뉴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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