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우울증… 배우 김수진 자택서 또…

배우 김수진이 지난달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고 김수진은 170cm의 큰 키에 이국적인 미모로 주목받았다.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을 통해 배우로 데뷔, SBS 드라마 ‘도시남녀’와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했고 예능프로그램 MC로도 활동했다. 팬들은 “고인은 참 미모가 뛰어났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우울증이 사실이라면, 또 한명의 연예인이 …정말 무서운 병이네”라는 댓글도 있다.

요즘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지만 치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느끼는 우울감이 기분 탓인지, 아니면 병 때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울한 기분을 느끼면서 수면, 식사량 등 생활 패턴이 달라진 상태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우울증은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뇌 작용에 이상이 생겨 뇌가 더디게 작동하는 병이다. 이가 아프면 치과에, 배가 아프면 내과에 가듯 머리가 아프면 정신건강의학과 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전문의 진단후 약을 먹고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가져야 낫는 병이다. 요즘 우울증 약에선 부작용을 찾기 어렵다. 최근 항우울제 약은 내성, 독성에도 무척 자유롭다.

우울증의 증상은 식욕이 없어지고 새벽에 자다가 깨는 등 불면증을 동반한다. 환자가 잠을 이루지 못하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 무조건 환자 편이 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관적일 수 있는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만들고 잘 들어 줘야 한다. 또 환자의 말과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충고는 삼가고 병원에 잘 가고 치료를 받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말과 행동이 갑자기 변할 때 주치의에게 지체없이 알려야 한다. <사진=김수진 공식 사이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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