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8대 제약사 1분기 매출 11% 늘어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상위 8대 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이 전년보다 11.4% 증가한 1조235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은행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들은 지난해 4월 약가인하 이후 전문의약품 부진 등 기존 품목의 매출 감소를 외자계 품목 도입으로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라젠타 등 도입 품목 효과가 큰 유한양행과 신제품 팔팔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매출액 증가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약품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동아제약과 도입 품목 효과가 크지 않은 대웅제약은 각각 전년 동기 1.0%와 -1,9%의 매출액 증감률이 예상됐다.

8대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3% 늘어난 86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8대 업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11.1%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성과급 지급,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애초 예상치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초 예상보다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이 늘어날 업체로는 1분기에 독감 백신 수출이 이뤄진 녹십자외 제네릭 점유율이 회복하고 있는 한미약품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은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대로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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