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소리 명인- 몸짱 아줌마 “우린 1일 5식”

3년 후에는 100세가 되는 97세의 소리 명인 이은관 선생, 48세에도 ‘몸짱아줌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정다연씨, 다이어트 전문가로 명성을 쌓은 박용우 박사….

이들의 공통점은 1일 4~5식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매 끼니 소식이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1일 1식’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서도소리 명인 이은관(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선생은 ‘배뱅이굿’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배뱅이굿’에 관한 한 그를 따를 자가 없는 명창이다. 1917년생인 그는 지금도 여전히 제자를 가르치고 매달 4~5회씩 공연을 하는 ‘현역’이다.

그는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제외하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의 장수비결은 1일 5식과 규칙적인 생활이다.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다섯 번을 먹는 식사법을 30년 동안 실천하고 있다. 동네 슈퍼에서 재료를 구입했다가 혼자 요리를 해먹는 경우도 많다.

그는 채식 위주의 다른 장수 노인과 달리 고기를 좋아한다. 한달에 20일이상 고기를 먹는다. 아침은 사과 등 과일, 점심은 불고기, 저녁은 돼지고기 수육을 먹을 때가 많다. 야식에도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 라면 반개에 돼지고기 등을 넣고 끓여 먹는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눠 먹고 고기를 가까이하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원천인 셈이다. 또 낮이건 밤이건 자고 싶을 때 1~3시간씩 여러 번 잠을 자는 것도 그만의 장수비결이다.

몸짱아줌마 정다연의 다이어트 비결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다. 그는 늘씬한 몸매 유지를 위해 “배고픔의 신호에 맞춰 음식을 먹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조한다.

정다연은 최근 페이스북에 핫팬츠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다연은 48세의 나이에도 불구, 늘씬한 다리와 잘록한 허리라인을 드러냈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50대 나이가 눈앞인데도 탁월한 각선미와 모델 뺨치는 우월한 신체 비율을 보였다.

다이어트 전문가 박용우 박사는 “올바른 소식은 1일1식이 아니라 하루에 4끼를 조금씩 나눠서 먹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식사법”이라고 말한다. 설탕, 액상과당, 트랜스지방은 자제하고, 흰쌀이나 흰밀가루와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는 적게 한다. 대신 양질의 탄수화물(잡곡밥 등)과 단백질(기름기없는 살코기), 채소류는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우 박사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고 단언한다.

한동안 주목받았던 ‘1일 4~5식’은 1일 1식 열풍에 잠시 비켜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97세 이은관 명인의 장수비결과 몸짱아줌마 정다연씨의 다이어트비결을 보면 ‘1일 4~5식’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식사법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1일 1식, 1일 다식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100세를 눈앞에 둔 이은관 명인은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먹고, 잠도 자고 싶을 때 여러번 잔다”고 했다. 무리없이 마음가는 대로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여주는 게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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