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피임약 부작용 심각…장기복용 마세요

 

뼈 약화·자궁 경부암 위험·혈전…

경구피임약 즉, 먹는 피임약은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뼈가 약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10년 미국에서 14~30세 여성 606명을 대상으로 경구피임약 복용 여부, 기간, 약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수치, 골밀도 등을 조사했더니 피임약을 2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척추 골밀도는 5.9%, 전체 골밀도는 2.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밀도는 골수에서 만들어진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조화에 따라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에스트로겐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2년 이상 에스트로겐이 주성분인 피임약을 복용하면 이 시스템이 깨어져서 되레 뼈의 밀도가 낮아진다는 것. 경구피임약은 미국에서 12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복용하고 있으며 주로 30세 이하 여성들이 복용한다.

이에 비해 여성의 골밀도는 20대가 가장 높다. 골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에 경구피임약을 주로 먹기 때문에 뼈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침습성 자궁경부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약 복용을 중단한 후에는 위험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또 한 가지 경구피임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의약품안전청(ANSM)이 실시한 2000∼2011년 경구피임약 실태 조사 결과 부작용 사례가 한해 평균 2500여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매년 20명이 혈전(피떡)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경구피임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2011년에만 427만 명이 복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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