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수 비결… 통곡물·잡곡이 뭐기에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빠른 리듬의 랩을 소화하는 노인. 구순에도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는 등 건강한 삶을 누리는 노인의 공통점은 뭘까.

23일 방송한 KBS1 ‘생로병사의 비밀-거칠게 먹어라’에서는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탁월해 건강과 장수 비결로 손꼽히는 통곡밀과 잡곡의 중요성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정하지(찧지) 않은 통곡밀에 도정한 흰 쌀밥보다 풍부한 영양이 담긴다는 점, 잡곡을 통한 균형 잡힌 식단이 암이나 성인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이 소개됐다.

현미를 네 차례 도정하면 우리가 먹는 백미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쌀눈과 속껍질 등의 쌀겨가 깎여 나가고, 이와 함께 영양분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쌀이 포함하는 영양분의 66%는 쌀눈에 있고, 속껍질에는 29%, 도정이 끝난 백미에는 불과 5%만의 영양분이 남는다. 통곡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양소가 사라지는 이유다.

일본의 와타요 다카호 소화기외과 전문의는 잡곡밥 섭취 등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암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동안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 3대 요법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를 추적해 보니 지난 10년간 수술이 불가능했던 333명 환자 중 64.3%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15% 정도는 완치됐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가공을 하면 할수록 좋은 성분들은 나가고 전분, 탄수화물 중에서 칼로리 성분만 남는다”면서 “모든 정제를 끝내고 남은 흰설탕, 밀가루, 백미가 건강에 좋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 교수는 통곡밀과 잡곡의 중요성과 관련 “영양적으로 풍부하고,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 대사할 때 확실히 좋게 작용한다”면서 “채소는 신경 쓰지 않으면 일정한 양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만, 곡물은 항상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일정 정도 항산화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잡곡밥 섞기가 불편하다면 잡곡제조 전문회사인 푸르메에서 제조한 혼합곡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는 이 잡곡밥은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이 운영하는 건강쇼핑몰 건강선물닷컴(www.건강선물.com)에서 살 수 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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