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식 14%는 주변지역 교통 매연 탓

14%는 인근 교통매연이 원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어린이들의 천식과 관련이 있다는 최초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 천식 사례의 14%는 인근지역의 교통 매연 탓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르셀로나, 브뤼셀, 그라나다, 로마, 스톡홀름, 비엔나 등 유럽도시 10곳의 어린이 건강과 교통 매연 노출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 매연이 없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환자가 3만3200명이라는 의미. 이 같은 피해는 간접흡연과 비슷한 정도다.

세계보건기구는 어린이 천식의 4~18%가 간접흡연 탓이라고 밝힌바 있다. 배기가스와 천식 위험의 증가를 직접적으로 연결지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연구에선 차량 매연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지만 원인이라고 밝히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또한 차량 매연이 노년층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질환의 28%는 차도 가까운 곳에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탓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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