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먹기 싫어? 아이들 편식 유전자 탓

 

쌍둥이 66쌍 대상 연구결과

편식을 하는 아이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절대 먹지 않으려는 아이들. 부모들은 그럴 때면 아이들을 구슬리기도 하고, 애원하기도 하며 그래도 안 되면 ‘협박’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은 아이들이 이렇게 특정한 음식을 싫어하고 먹지 않으려는 것은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팀이 4~7세의 쌍둥이 66쌍을 관찰한 결과다. 이들의 식습관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의 특정 음식 기피증은 72%가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나머지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이전 연구들에서 성인들의 특정한 음식에 대한 기피증도 69%가 유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아이들의 편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지 않으려는 것을 그대로 놔둬야 할까.

연구를 수행한 마일즈 페이쓰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마다 특유의 유전적 특징이 있다는 것, 그래서 아이들의 특이체질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지,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스스로를 아이들에게 롤 모델로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자신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비만(Obesity)’ 저널에 실렸으며 의학 과학 전문 사이트인 유러칼레트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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