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뽑거나 깎은 뒤 연인과 잠자리 말아야

제모제, 피부병·성병 감염 초래 할 수도…

제모, 즉 털을 뽑거나 깎아 없앴을 때는 파트너와의 잠자리를 피하는 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왁스 등 제모제를 사용하거나 면도 등으로 제모를 하면 파트너에게 피부병이나 성병 등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니스의 건강 클리닉 센터에서 연구한 결과다.

이 클리닉은 물사마귀(전염성 물렁종)로 치료를 받은 여성 6명과 남성 24명 등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물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작은 사마귀 같은 것들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돼 왔지만 최근 성인들 사이에서도 특히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제모제 사용과 물사마귀 간의 상관관계를 찾아내기 위해 이들에게 제모를 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이들 환자의 93%가 제모를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면도, 가위로 오려내기, 왁스 사용 등의 방식으로 제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모를 한 것이 물사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제모제가 생식기 피부를 통한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제모제 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에 생긴 작은 흠이나 베인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의대의 조나단 제닐만 박사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수긍이 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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